WWDC 2017을 다녀와서

왜 2018년에 2017년 글을 쓰냐구요? 어쩌라구요.

회사에 입사하고 한 달 뒤에 미국 출장도 다녀오고 MWC 2017 참가 때문에 바르셀로나 출발 준비를 하는 중에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다.

사실 WWDC에 가고 싶다는 글은 거의 매년 쓰는 편이라 저 때도 생각없이 그냥 썼던걸로 기억한다. 시간은 흘러 3월이 되어 WWDC 참가 신청을 받는 메일이 왔고, 마침 회사에서 해외 컨퍼런스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있다고 하여 신청하게 되었다.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는 언제부터인가 참가신청이 늘어나면서 무작위로 선발하여 참가자를 받기 시작했는데, 우리 회사는 3명이 개발자로 등록되어 있어서 일단 모두 신청해보기로 했고 그 중 한명이 당첨되었다.

그 분이 나에게 티켓을 양도해 주었고(같은 팀 한정으로 양도가 가능하다.) WWDC 2017 행사를 참가할 수 있었다.

출발

직전에는 유나이티드 항공을 타고 갔었는데,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회사에서 국적기로 항공권을 준비한 것같다.

기내식은 비빔밥이지!

도착

도착하자마자 마중나온 대표님 지인분과 만나서 한동안 지낼 집으로 이동해서 짐을 풀고 티켓 체크인을 위해 행사장으로 출발했다.

행사장 정문에서 직원분이 찍어주셨다.

행사가 시작하고 티켓을 받을 수도 있지만 줄이 엄청 길고 새벽부터 대기하는 분도 많기 때문에 행사날 받을 생각을 하면 기조연설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나는 행사 바로 전날 체크인 장소가 닫기 직전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이런 굿즈도 받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저 뱃지들이 뭔가 했는데, 행사를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다른 종류의 뱃지들을 나누어 주더라. 나중에는 자기가 수집하지 못한 뱃지를 찾기위해 광고하는 사람까지 등장, craigslist에 매물로 올리는 사람도 있었다.

이런 것들이 길마다 붙어있었다.

아직까지는 내가 WWDC에 왔다고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첫째 날

출입증과 함께

대충 시작 시간에 맞추어서 출발하면 될 꺼라고 생각하고 천천히 출발했다. 하지만…

사람이 정말 많았다. 입구에서 두 블럭을 지나서까지 줄이 있었다. 다행히 기조연설 시작전에 들어갈 수 있었고 팀쿡도 멀리서 봤다!

첫 날은 세션이 별로 없다. 기조연설이 끝나고 핵심 정리 쯤이라고 볼 수 있는 Platforms State of the Union 세션을 듣고 점심을 먹었던 것 같다. 오후에는 새로 발표한 디바이스들을 체험 하는 세션이였던 것 같다. 홈 팟과 아이맥 프로를 체험, 공식적으로 외장 그래픽 카드 킷을 지원하게 되었고 VR 콘텐츠도 맥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둘째 날

둘째 날의 시작은 미셸 오바마의 세션으로 시작했다. 미셸 오바마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게 될 줄은 영어 실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많이 알아 듣지는 못 했지만 재미있는 세션이였다.

미셸 오바마님!

특별 세션을 제외하고 둘째 날은 일반적인 세션들만 들어갔다. 그리고 애플에서 주는 음식이 죄다 맛있었다…

간식이 엄청 맛있다.

점심으로 제공되는 음식들은 뭐랄까 건강해지는 맛이다.

이런 느낌의 점심을 제공 받았다.

셋째 날

셋째 날은 특별한 행사는 없었고 기술 세션들만 참여했다. 캘리포니아 날씨는 언제나 좋다.

넷째 날

이날은 bash 행사가 있었던 날로 기억한다. bash는 세션이 끝나고 저녁에 맥주와 음식이 제공되고 밴드가 와서 즐기는 행사였던 것 같은데 나는 그날 저녁 회사에서 하는 회의가 있어서 참여하지 못했다. bash 출입 밴드를 받기는 했지만…

너에게 맥주 권한을 허가한다..

마지막 날

WWDC 2017 끝!

5일에 걸쳐 행사가 끝이 났다. 일반인들은 키노트에만 관심이 있을 것이고, 나는 iOS 개발자라서 개발 세션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세션만 듣는 것은 행사가 끝나고 나중에 개발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니까 크게 이점은 없다.

하지만, 현장에서 애플 엔지니어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구역이 있고 버그 같은 것은 애플 엔지니어에게 말하면 그 자리에서 이슈로 등록해주었다. 새로 추가한 기술을 현장에서 바로 사용해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애플 엔지니어에게 물어 볼 수도있다.

올 해도 WWDC 2018 참가 신청 메일이 왔다. 올 해도 갈 수 있으면 좋겠지만 회사 사정이 그렇게 좋지만은 않아서…

굿즈 모으세요 굿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