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정산성 연정식당, 얼떨결에 들렀는데 파전이 기대 이상이었어요

> 경주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던 집에 들어가지 못해서 얼떨결에 간 금정산성의 식당이에요. 10,000원짜리 파전은 기대보다 맛있었고, 비빔국수는 집밥 같은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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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 2026.08.10
- Category: 식기(食記)
- Tags: #Busan, #Geumjeong, #pajeon, #noodles, #lunch

월요일 오전 11시쯤, 친한 동생과 경주월드로 가는 길에 점심을 먹으려고 했어요. 원래 가려던 곳은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집이었어요. 그런데 내비게이션이 이름이 같은 다른 식당으로 데려다줬어요. 그 식당은 오리와 염소 요리를 하는 곳이고, 평일에는 예약한 손님만 받는다고 해서 들어가지 못했어요. 이름만 같은 다른 집이었다는 것은 나중에야 알았어요.

짧게 먹고 출발할 생각이었어요. 오리 요리는 빼고, 근처에서 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연정식당에 들어갔어요. 금정산성 아래쪽 먹거리촌에 있어요.

에어컨은 없어요. 사장님이 더울까 봐 선풍기를 있는 대로 다 틀어 주셨어요. 친절하고 유쾌한 분이에요. 가게가 아주 깔끔하지는 않았는데, 그 정도는 감수했어요.

파전과 비빔국수 두 그릇을 시켰어요. 파전은 10,000원이에요.

![검은 팬에 담겨 나온 파전과 작은 그릇에 담긴 반찬들](../../../assets/posts/geumjeong-yeonjeong-sikdang-20260803/03.jpg "기대보다 맛있었던 파전이에요.")

파전이 기대보다 맛있었어요. 비빔국수는 한 그릇에 7,000원이에요. 어머니가 해 주던 음식이 떠오르는, 익숙한 집밥 맛이었어요.

![스테인리스 그릇에 상추와 양념장, 깨를 얹은 비빔국수](../../../assets/posts/geumjeong-yeonjeong-sikdang-20260803/04.jpg "비비기 전의 비빔국수예요.")

막걸리가 마시고 싶었지만 경주까지 가야 해서 밥만 먹고 일어났어요. 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이 들르기에 좋은 집일 것 같아요. 다녀온 뒤에야, 이 집이 최근에 KBS 동네 한 바퀴에 파전집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았어요.
